2021년 모두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합니다!
몇 년간 간병인이 밀어주는 휠체어를 탔다.
시간이 흘러 기적처럼 다시 걷게 되었지만,
시각장애의 눈으로 본 세상은 너무나 어지럽고 멀미가 난다.
혼자 외출이라도 하게 되면 자주 부딪치고 넘어지고.
2007년 당시 주로 활동했던 곳이 집 근처 시각장애인복지관이었는데,
그곳에서 운명처럼 그림을 만나 마비되는 오른손으로 그림을 그리게 되었다.
그리고 십여 년이 흐른 지금, 나는 누군가의 아픔을 위로하는 그림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.
그때 내가 만약 장애의 벽에 부딪혀 내 안에만 갇혀있었다면 어땠을까?
2021년은 부지런한 ‘소’의 해
누구라도 해낼 수 있‘소’
처음의 그 간절한 마음을 잊지 않는다면.